같은 단체에서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았던 동갑내기 연구자(이자 활동가)이던 두 사람은
그 동안 조직 안에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맘껏 해보겠다고 작년 초 비슷한 시기 단체를 그만두었고, 지난 일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각자 개인 연구를 하기도,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기도, 회사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, 일감을 받아서 하기도, 공모사업을 따서 같이 연구를 해 보기도 하면서 풍진 세상을 헤쳐왔습니다.
그 동안 “무슨 일 하세요?”라고 물으면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직업적 정체성에 괴로워하기도,
일은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많이 하는데, 돈은 안 들어오고, 그런데도 ‘백수’라는 소리를 들으면 뭐라 반박하지 못할 때는 쓰나미쳐럼 몰려오는 억울함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.
이래선 성장할 수 있을까? 하고싶은 일을 정말 할 수 있을까? 의문도 들고요.
“개인으로 일하면 알바취급 당해. 뭉쳐서 단체든 기관이든 만들어보자고.” 우리 같은 독립 연구자나 1인 활동가들이 홀로 세상에서 겪을 풍파를 함께 막아내는 우산 같은 네트워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.
님 혹시 공감의 헤드뱅잉을 하고 계시다면... 넘나 반가워요! >_<
소년
@july 엇?! 인터뷰 할 사람을 찾으신대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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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순
앗 이런 모임이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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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복순 앗 마자요 이런 모임이!! 반갑습니다 혹시 몬가 특히 폭풍 공감하시는 부분 있으세요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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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boyhood 네 인터뷰 할 분 추천해 주시는 거신가요? 와 궁금 감사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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씽
저도 예전에 1인 활동가로 살아보면 어떨까? 이런 생각했던 적 있었는데요. 그래서 반갑네요! 요즘은 단체 소속 활동가도 언제든지 1인활동가, 혹은 겸업활동가로 전환할 수 있는 것 같아요. 그래서 지금 1인 활동가가 아니어도 관심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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씽
@곽낑깡 님도 여기 관심있으실 것 같네요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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곽낑깡
앗 혹시 제가 애정하는 그 우군님이 맞으신가요>_<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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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네 그렇습니다 친애하는 낑깡님 마음속으로 불러보았는데 이렇게 오시다니 헛헛헛 우린 함께 할 운명인가 생각해봅니다 @곽낑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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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씽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여요! 일터에서 하는 일과 같은 내용의 일을 독립 활동가로서 정체성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, 일터에서와는 다른 내용의 활동을 겸업으로 할 수도 있고요. 그렇게 생각하면서 활동했다면 조직과 일에 덜 매몰될 것 같아- 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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씽
@지구별우군 @곽낑깡 앗 이미 알고 계신 사이였군요!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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곽낑깡
@씽 겨털살롱 때 첨 뵙고, 이제는 애정과 친애의 관계로 +_+/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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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순
@지구별우군 조직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으로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. 한편으로 조직으로 일할 수도 있고 독립의 형태로도 일할 수 있는 힘, 자립의 조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고요.. 그래서 지금은 @씽 의 말 처럼 겸업 활동 혹은 전환 활동을 모색하는 시기라 여기고 있어요 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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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복순 엄청 공감해요. 엊그제 만난 비영리에서 일하는 친구랑 이 얘기를 했는데, 여전히 조직 내 많은 사람들이 '겸업하거나 외부 활동을 하면 조직에 몰입(충성)하지 못하는 것이다.'라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있기도 한 것 같구요. 같은 맥락에서 기관이나 회사 취업규칙에 있는 '겸업금지'조항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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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순
@지구별우군 그러게요! 제 경험 중에서 조직 내 직무와 상관없는 분야의 (또는 관련있는 분야지만 조직의 일이 아닌) 개인 저서 집필, 외부 강연 활동, 타기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분들이 일부 있었어요. 조직 내 비난이나 인정 등 반응이야 다르겠지만 조직에서 어느정도 허용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. 그분 들에게서, 뭐랄까 조직에 충성충성 모드가 아니라 조직 안과 밖에서 그가 해야할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.
조직에 충성한다고 해서 일에 몰입하는게 아니라 일의 목적과 의미가 충실할 때..... 몰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. 어렵네요. 하하하핳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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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복순 맞아요.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도 인정받아야겠지만, 조직 밖의 활동과 삶도 조화로운 사람들도 인정받고 장려되었으면 좋겠어요. 뭣보담, 조직에서 일로 인정받으려는 분들을 보면서 나의 앞날도 닮아있겠지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기도 하기에...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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