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~ ‘1인 연구자’라는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.혹시 사례가 될 수 있는 자료, 기사, 링크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. ^^

지구별우군
글쎄요 있는 개념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난 1인 연구자나 독립 활동가인 것 같아-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. 많은 분들이 '나는 1인 연구자는 아닌 것 같아'라는 말씀을 하면서도 '그런데 1인 연구자거나 독립 활동가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친근하고 내 상황이랑 비슷한 것 같아.' 라고 하시는 걸 보면 어떤 상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한 것 같고.. 이런 거에 대한 얘기도 나눠보고 싶네요. 이욱님이 1인 연구자 의미를 왜 궁금해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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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그래요
@지구별우군 1인 연구자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은 제가 연구로 밥벌이를 하고 있지 않아서 였던것 같아요. 생업이 따로 있다는 것에서 돈을 벌고 있는 곳에서 제 정체성을 그곳에 뒀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 그런데 이런 생각은 1인 연구자가 연구로만 돈벌어야한다고 생각했는지 돈이랑 왜 연결해서 생각했는지 너무 이상한 생각이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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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욱
@지구별우군 그러면.. '독립적 활동가'라는 것이 중심이고... 혼자 활동을 하다보니 활동 분야에 대해서도 독자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상황...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? / 저는 '연구자'라는 말이 반가웠고.. 얼마 전에 '사회운동과 글쓰기'라는 빠띠를 열었고... 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해서... 질문드렸습니다. 오프라인 워크숍은 참여자 모두가 글쓰기가 어렵다고 해서 중단이 되었습니다. / 연구는 직업적 연구자들도 쉽지 않은 일인데... 1인 활동가들이 직접 연구를 한다는 것은 참 대단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느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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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진
굳이 1인 활동가, 연구자라고 이름 붙여 보았던 것은 아마도 그 두 정체성에서 왔다 갔다하는 상황들이 많아서 였던 것 같습니다. 저 같은 경우는 사실 활동가는 아닌 것 같고, 그렇다고 연구자라 하기에도 그런 활동을 하고 있나 생각케 되기도 하고.. 딱 잡히는 개념으로 저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어떻게 보면 진자 처럼 그 두 정체성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아예 머물러 있지는 않지만 그 활동가 혹은 연구자라는 이름에 저 스스로 가깝게 와닿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.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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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우군
@이욱 아 그렇군요. 저는 연구도 하고 활동도 하고 싶은 사람인 것 같아요. 저의 경우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좀 더 낫게 하기 위해 연구도 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을 하고 싶거든요. @하진 님이랑 이 빠띠 모임을 열어보자고 했을 때 "우리 같은 사람들을 불러모으자"고 했는데 '우리 같은 사람들'은 어떤 이름으로 불러모아야 할 지 잘 떠오르지 않더라고요. 시중에 있는 직업으로는 딱 설명하기 어려운 그 뭔가인 것 같은데.. 싶기도 하구요. '연구자'나 '활동가'가 그나마 비슷한 말 같은데, 기존에 쓰이던 그 직업에 대한 이미지들이 고착화 되어서 오히려 '우리 같은 분들'이 "나는 아닌 거 아니야?"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요.
기존에 '연구자'나 '활동가'라는 말이 '연구자: 석박사를 따고 연구기관이나 학교에서 보고서를 쓰는 사람', '활동가: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'으로 이해되어 온 것 같은데,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활동도 하는 분들도 있고, 활동가이지만 전 후에 조사와 기록을 중요시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. 그리고 요즘 보면 꼭 연구기관과 시민단체에 소속되지 않는 사람들도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고 활동을 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. 저도 그런 것 같고요. 연구를 하는 분들 중에는 연구 대상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활동도 같이 하시는 것 같고요, 활동하는 분들도 대상과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연구도 같이 하고싶어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. 무엇의 비중이 더 높냐에 따라 자신을 연구자 또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자신을 연구자나 활동가라고 소개하는 게 맞나 주저하기도 하는..
저도 같은 고민인데요, 나의 직업적 정체성을 소개하기에 적당한 말이 무엇인가도 생각해 보았어요. 시중에 나와있는 단어가 없으면 만들면 되지 않을까? 라는 생각도 해 보았구요, 한편으론 "꼭 연구기관이나 학계에 있다고 해서만 연구자라고 할 필욘 없잖아? 나는 나 대로 연구자지." 또는 "활동가지." 누가 뭐라든. - 이란 관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. 역시, 열어보니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조금조금씩 더 알게 되어서 재미있어요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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